인천시교육청은 23일 오후 7시 도성훈 교육감 주재 코로나19 긴급 회의를 가졌다./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23일 오후 7시 도성훈 교육감 주재 코로나19 긴급 회의를 가졌다./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 등 전국 유치원 및 학교 개학이 연기되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긴급 돌봄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3일 오후 7시 도성훈 교육감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상황관리예방대책반 단장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책반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는 인천 등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했고, 시교육청은 곧바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교육청은 학사일정을 운영 중인 전체 사립유치원에 휴업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경우 긴급 돌봄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4일 개학 예정인 남동구 숭덕여자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긴급하게 휴업을 명령하고, 학사일정을 종료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과 시민이 이용하는 교육청 소속 모든 공공도서관과 직속기관도 한시적으로 휴관 및 휴원하고, 인천학원연합회와 협의해 인천 내 학원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퇴직교원 정부 포상 전수식 등 시교육청 차원의 행사도 전면 취소된다. 오는 27일로 계획된 상반기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전격 취소하고, 대신 각급 학교와 기관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서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상향으로 더욱 각별한 위기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