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경자(51) 오산범시민연대 공동대표./사진제공=공경자 선거캠프
미래통합당 임숙영(51) 예비후보./사진제공=임숙영 선거캠프

여야 여성 정치 신인들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오산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져 당내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오산시 지역구는 안민석 국회의원이 내리 4선하고 곽상욱 오산시장이 3선 한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경자(51) 오산범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민주당 오산시지역구 후보자 공모에 신청서 제출했다. 4선 안민석 국회의원의 민주당 단수 공천이 예상됐지만 공 공동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경선여부가 지역 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 공동대표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확정되면 여성 정치인 가산점(25%)을 받아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공경자 공동대표는 출마의 변으로 "지금까지 오산에 한 번도 없었던 여성 국회의원의 힘으로 시민의 무한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따뜻하고 민주적인 오산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 공동대표는 오산범시민여대 공동대표와 궐동마을재생 주민위원회 부회장, 오산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을 맡아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앞서 미래통합당 임숙영(51)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지역구를 뛰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신인 여성 정치인 가산점(10%)을 받는 임 부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 이권재(56) 전 지역당협위원장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임 부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16년간 오산의 정치는 몇몇 사람이 독식하면서 시 발전이 장기간 정체됐다"며 "지금은 변화와 혁신만이 오산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임숙영 부위원장은 동부대로 지하차도 주민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당 중앙위 여성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이 전 지역당협위원장은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해 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경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미래통합당 임숙영(51), 이권재(56), 바른미래당 이규희(46), 국혁명배금당 이성숙(57), 이기성(46), 이제상(75)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