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 중인 안양시재난안전대책본부./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휴원명령이 내려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A(64·동안구 호계동)씨가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종로에서 30번 확진자를 태운 사실이 확인돼 지난 18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내 전체 어린이집 446곳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휴원명령을 내렸다.


 시는 A씨의 손자가 호계동 큰꿈 숲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 마다 당번 교사를 배치하도록 했다.


 시는 방학이 아닌 사립 유치원 4곳도 휴원 조치했다.
 시는 휴원 연장 또는 개원 연기는 교육 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A씨는 안성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와 공동으로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지역 사회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