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덕천 시장 주재로 열린 부천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사진제공=부천시

 지난 1일과 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12번, 14번)이 발생했던 부천시에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1명(37·여)은 31번 환자가 발생한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온 부부 중 부인으로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대구에 거주 중인 대학생(24)으로 부천에 있는 본가에 머무르던 중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여성 환자는 고강 지역 고리울삼거리 부근 빌라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회는 부천이 아닌 서울로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의 본가는 소사본동이며 부천에서 거주하던(20, 21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정확한 동선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 조사관이 파악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2일 가진 대책 회의에서 "필요한 곳의 방역을 모두 완료했으며, 확진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는대로 부천시 공식 채널(홈페이지, 페이스북, 생생 부천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대구,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일반 병원이 아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부천시 행사나 프로그램을 중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니 시민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역 내 신천지 관련 시설 12개소를 점검한 결과 교회 1곳과 카페 4곳 등이 운영 중이어서 방역 소독을 하고 폐쇄 조치를 했다.


 시는 또 부천터미널에 열화상 감지기와 공무원을 배치해 고속버스를 통해 부천으로 오는 대구·경북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할 계획이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