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노선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 1월부터 노선 개편 운행에 들어갔다.


 기존 69개 노선을 46개 노선으로 축소하면서 운행 횟수는 하루 377회에서 414회로 늘렸다.


 노선은 가평읍, 설악면, 청평면, 상·조종면, 북면 등 5곳의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간선과 마을을 잇는 지선 체계로 바꿨다.


 그러나 간선과 지선 간 환승 시간이 길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7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군은 환승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간선과 지선 버스의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여기에 고령화한 도시 특성에 맞춰 노인 생활 시간대 배차를 늘렸다.


 오는 4월부터는 오일장에 맞춰 승하차 도우미도 운영한다. 도우미는 기간제 근로자를 선발해 읍면별 장날에 맞춰 버스 정류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노인 이용객에게 환승 방법과 배차 시간을 설명하고 장터에서 산 물품 등을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군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노선을 바꿔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