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을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가 처음 나왔다.


 박종원(41) 고양시을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덕양구선관위원회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에 돌입했다.


 고양시 4개 선거구(갑·을·병·정) 에서 유일한 무소속 후보로 나선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덕양구 소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제19, 20대 국회 정책보좌관 출신의 박 예비후보는 고양 삼송스타클래스아파트(삼송 19단지) 입주자 대표회장, 삼송지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연합회장, 삼송동 주민자치위원, 대한적십자사 고양삼송봉사회 등 덕양구 일대서 활동을 펼쳤다.


 박 후보는 삼송지구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적극 뛰고 있다. 그는 "삼송지구 문화체육시설은 택지지구 개발계획에 의해 부지는 확보됐지만 시의 예산 배정이 늦어져 부지매입조차 못하고 있다"며 "빠른 예산과 사업 착공을 위해 삼송지구 어울림 페스티벌을 기획, 주민들과 함께 삼송지구 정기행사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반대운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은평구가 주민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운반차량 동선을 고양시로 우회시키겠다는 계획은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정의 표본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역기반을 토대로 정당의 지원 없이 무소속 출마에 나선 박 후보는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을 함께 해야한다"며 "1%의 기득권을 99% 유권자들의 선거로 심판해 지역을 위한, 지역민을 위한 정치가 덕양을에서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삼송지구에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서 입주예정자협의회를 조직하고 매일매일의 활동 내용을 기록해 2015년 출판한 '우연한 행복으로 인연 만들기'는 아파트 공동주택 입주예정자들의 필독서로 유명세를 탔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