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내달 17일부터 보조끼가 방문해 찍은 사진 전시
▲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와 전시회와 관련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이 '헝가리 의사가 본 제물포'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군의관이었던 '보조끼 데죠'는 1900년대 군함 프란츠 요제프Ⅰ호를 타고 동아시아를 항해하며 많은 사진을 촬영했다. 1908년 제물포를 통해 대한제국에 들어와 서울·거문도·부산을 여행했으며 '동아시아에서의 2년'이라는 여행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보조끼는 사망 전 수집품을 부다페스트 홉 페렌츠 동아시아 박물관(Ferenc Hopp Museum of Asiatic Arts, Budapest)에 기증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홉 페렌츠 동아시아 박물관에 소장된 보조끼의 사진 50여점 중 인천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3월17일~5월31일 진행되며 이를 위해 박물관측은 지난 13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갤러리 전시를 통해 근대 인천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헝가리와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갤러리 전시를 통해 인천의 다양한 모습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