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인도를 정비한 후 발생하는 폐기 대상 보도블록을 재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예산 낭비 사례로 자주 거론해 왔던 보도블록 교체 사업이 대표적인 생활 불편 해소와 예산 절감 및 환경 보호 사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실질적·상징적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4월 중 오금동 주민센터부터 화산초교삼거리까지의 양방향 인도 정비 공사를 추진한다. 가로수 돌출 뿌리 정비와 오래된 보도블록 보수가 동시에 이뤄질 공사 구간 총면적은 약 2천㎡로, 9만개 정도의 보도블록이 교체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 과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보도블록을 선별하고, 시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를 무상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제공될 보도블록은 신청인이 직접 공사 현장에서 수령·운반해야 한다.


 정원이나 창고 설치·개선 등 각종 이유로 보도블록(220×110×60㎜)이 필요한 시민은 28일까지 이메일(swci15@korea.kr) 또는 시청 4층 생태공원녹지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폐기 대상 보도블록을 재활용하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처리 예산을 절감하며, 시민 삶에 보탬이 될뿐 아니라 시정 만족도까지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책 사업을 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생태공원녹지과에 문의(031-390-0343)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