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안정확보 위해 신속 추진해야"
"첫 민선시대 중책맡아 어깨 무거워"
"동호인 의견 수렴 대변자 역할할 것"





"인천시와 군·구 체육회 법정법인화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최근 인천시 군·구체육회장협의회 초대 회장 자리에 오른 곽종배(58·연수구체육회장·사진) 회장은 "해야 할 일이 많은 첫 민선 체육회장 시대 초기에 인천시 군·구체육회장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10개 군·구 체육회 회장님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새겨들으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체육회 법정법인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았지만 체육회장 당선인과 시·도지사와 친소 관계에 따라 체육예산 규모 및 집행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체육계 내에서 여전히 큰 상황에서 임의단체였던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를 대한체육회와 같이 법정법인화 함으로써 지방정부가 의무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곽 회장은 또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 및 행복한 체육활동을 지원(공공행정 서비스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안정적인 로드맵 구축 등에도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곽 회장은 10개 군·구에서 각자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 중 우수사례를 발굴, 인천시체육회와 협의해 이를 타 군·구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체육시설을 최대한 많이 늘려나가면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언제, 어디서나 하고싶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마지막으로 "의정활동 경험과 지역사회에서 펼친 다양한 체육 관련 활동을 높이 평가해 현재 지방체육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숙제를 풀어 보라는 의미로 알고 저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생각한다. 또 요즘은 체육동호인들이 체육발전에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기라 각 군·구 체육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항상 목소리를 수렴해 이를 인천시와 대한체육회에 알리는 대변자이자, 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자로서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고흥 나로도(섬)에서 태어나 1980년대 인천에 정착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곽 회장은 연수구의원을 3번 역임했고, 이 기간 제5대 연수구의회 의장(2008~2010)의장을 지냈다.

동시에 지역 내 체육 관련 활동 역시 꾸준히 벌여왔다. 1998년 연수구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연수구 테니스연합회 회장(2010~2012년), 민선 6기(2014~2018)에는 연수구(통합)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제100회 전국체전 직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10개 군·구 체육회 회장들은 지난 10일 오후 12시30분 중구 프린스호텔에서 인천시 군·구체육회장협의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곽종배 연수구체육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곽 회장을 도와 협의회를 이끌 간사로 오동원 중구체육회장을 뽑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