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만여건 중 56.54점
건설교통분야 52%로 최다
반복 신청 늘어 지연 요인도


지난 한 해에만 13만여 건의 화성시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인 처리결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6.54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화성시 민원이 12만8180건에 달했다. 전년도 9만9596건에 비해 28% 늘었다.

국민신문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터넷으로 통한 접근성이 쉬워 매년 민원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접수된 민원은 건설교통 분야가 전체 52%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21%), 도시주택(15%), 환경(3%), 교육문화(2%), 행정일반(2%), 상·하수(1%) 순으로 조사됐다.

민원 처리가 지연된 816건 중에 건설교통 분야가 3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주택 150건, 행정일반 76건, 보건복지 62건, 환경 45건, 교육문화 42건, 경제산업 18건, 상·하수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연 처리 사유로 전산입력 지연과 업무 지연, 전산오류, 업무미숙, 협의 지연 등이 꼽혔다.

각 국소별 민원처리 현황을 보면 동탄출장소가 4만60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출장소 1만3744건, 도시주택국 1만1238건, 복지국 8272건, 환경사업소 4572건, 지역개발사업소 4461건 순으로 조사됐다.

민원을 제기했던 2만8179명이 민원 처리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1만2164명) 43%, 만족(2873명) 10%, 불만족(9145명) 33%, 불만족(1539명) 5%, 보통(2476명) 9% 순으로 답했다.

만족도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6.54점으로 전년도 51.52점보다 높았다.

국민신문고는 생활불편사항 신고, 행정업무에 관한 질의, 건의, 고충 민원 신청 등을 위한 대국민 민원서비스 창구로 모든 행정기관과 연계해 원스톱(One-Stop)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화성시 전체 민원은 496만1226건으로 증명서 발급 등 즉결 민원은 452만8320건, 일반 민원 30만4726건, 국민신문고 민원 12만8180건이었다.

집단 민원의 경우 모두 311건으로 도로와 버스 정류장, 광역버스 신설 민원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민원 접수 방법이 편리해져 생활불편 민원과 반복 민원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반복, 빈발민원에 대한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