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우호도시 4곳에 서한
"따뜻한 위로·응원 마음 전해"
다롄 "인천시민께 감사" 답장
"종식 후 교류 더욱 강화할 것"
▲ 이용범(가운데)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우호도시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의원과 300만 인천시민이 한마음으로 다롄(大連)시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국에 시의회의 위로 편지가 전해졌다.

그간 교류를 쌓아온 중국 도시에선 "깊은 우정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인천시의회는 이용범 의장 명의로 우호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다롄시와 톈진(天津)시·충칭(重慶)시·후난(湖南)성 등 4개 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에게 지난 13일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장은 서한문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양 도시 간 우호교류를 바탕으로 오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인천시의회에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의장은 "최선을 다해 지금의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는 노력에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빠른 시일 내에 밝은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대한다"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인천시의회 서한문이 전달된 다음날인 지난 14일 샤오성펑(肖盛峰) 다롄시 인민대표대회 주임으로부터 "700만 다롄시민을 대표해 인천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답장이 도착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인천시민의 깊은 우정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는 하나의 마음으로 바이러스를 퇴치하고자 하는 결심과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공고하게 해줬다"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방역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기업의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 프로젝트 착수 등을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후 다롄시는 한국과 교류의 발걸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