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지 않는 교육환경 강조
인천 영종국제도시 학부모들이 학교 신설을 촉구하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했다.

영종국제도시 학부모로 구성된 '영종학부모연대'는 오는 26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에서 영종하늘1중 신설이 안건으로 검토됐지만 최종 부결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중투심까지 총 4차례 신설을 요청했지만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영종학부모연대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이고, MRO(항공정비단지) 산업과 복합레저관광산업 등 공항경제권의 핵심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2018년 하반기부터 매월 1000여명씩 인구가 급증하고, 타 지역에 비해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기 때문에 학생 유발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종학부모연대는 현재 학교 신설 규정에 대해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 공고 후 학교 건립 승인을 받기 때문에 입주 1~2년 후 개교가 이뤄지고 있어 아이들은 과밀 학급으로 교육권을 침해 받는다.

영종학부모연대는 "교육부가 내건 학교 신설 조건에 따라 시교육청은 중구와 협조해 주민 문화·체육시설을 짓겠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결과는 또 재검토였다"며 "아이들이 과밀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기본적인 교육 환경과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학교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