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예비후보자와 당원들이 전략선거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을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오후 평택시을 지역을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 지역'으로 공표하자 예비후보자들과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이종태 운영위원장과 고문단, 시·도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이어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19일 현재까지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종태 운영위원장과 평택시을 지역 5명 예비후보(김기성, 오세호, 오중근, 유병만, 이인숙), 운영위원, 당원 50여명과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략공천지역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하며 만일 철회되지 않으면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뜻과는 다른 전략공천으로 당원들은 분열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평택시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종태 운영위원장은 "전략공천지역이라는 명분으로 낙하산 공천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후보의 경선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평택시을 지역에는 ▲김기성(57)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오세호(54) 전 도의원 ▲오중근(63)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지역위원장 ▲유병만(62)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본부 정책자문위원 ▲이인숙(59)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 모두 5명이 지난 9일 오후 중앙당 후보자 면접을 마쳤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