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용유도와 아라뱃길 이동경로 공개
국내 '코로나 19' 30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 중구 용유도와 경인아라뱃길 등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19번째 확진자가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한 데 이어 확진자가 인천을 방문한 두 번째 사례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30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0일 지하철을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용유도와 경인아라뱃길을 잇따라 방문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30번째 확진자는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불광역에서 지인 2명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인 2명과 합류해 총 5명이 공항철도를 탑승했고 공항1터미널에서 자기부상열차로 환승, 용유도역에 하차했다.

이후 용유 앞바다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걸어서 워터파크역까지 이동했다.

자기부상열차로 공항1터미널역에 도착한 후 공항철도로 환승해 검암역에서 내렸다.

또 검암역에서 계양역까지 아라뱃길을 따라 2시간가량 걸어서 이동한 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귀가했다.

시는 30번째 확진자 외 지인 4명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었으며 인천에서 사용한 카드매출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30번째 확진자 동선을 통보받은 즉시 후속 대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항1터미널역, 용유도역, 워터파크역, 검암역, 계양역에 대해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2차 조치를 위해 중구, 계양구, 서구 보건소 등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에도 집중 방역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김신영·김은희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