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관상어 테마파크'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착공
시, 시의회 업무보고서 확인
▲ 시흥시가 시화MTV에 건설을 추진 중인 국내 최초 관상어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조감도. /이미지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조성 예정인 국내 최초 관상어 테마파크인 '아쿠아펫랜드'가 오는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은 시 정부가 최근 시의회에 '2020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늦어도 올 4월 안으로 아쿠아펫랜드를 착공해 내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보고대로 착공할 경우 2016년 10월31일 경기도청에서 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관상어협회가 아쿠아펫랜드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3년6개월여만이다.

그간 아쿠아펫랜드 추진 일정을 보면 지난해 4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11월 건축 및 구조심의 승인과 시공사(㈜신세계건설) 선정을 마쳤다.

시는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아쿠아펫랜드 중장기 운영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이달 중 건축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 중에는 사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인 관상어협회 측 등의 준비 부족과 건축 설계 및 시공사 선정 과정에 차질을 빚으며 본의 아니게 사업이 지연됐다"며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와의 협약 체결 등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여서 올 봄 안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아펫랜드 총사업비는 860억원으로 국비 45억원과 도비 9억원, 시비 21원억을 포함해 관상어협회 소속 14개 회원사 부담금 785억원으로 마련된다.

아쿠아펫랜드가 조성되면 관상어 생산·유통은 물론 관련 용품 제작 및 판매, 관상어 육종R&D, 관상어 수출 지원 등 명실상부 국내 유일의 관상어 산업의 메카로서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관상어 시장은 연간 4100억원 규모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관련 시장 규모는 45조원 정도이며 매년 7∼8%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