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인천시와 진통 끝에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재산협상 보완협의를 마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서를 통해 시는 인천대가 인천 및 경제자유구역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 등 산·학·관 협력을 위한 각종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경우 사업별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총 3067억원의 산학협력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작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0억원 이상 총 2000억원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분기 중 인천대에 제공하되,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50억원 이상 지원하고, 2023년부터는 해마다 2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교수들이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3067억원에 달하는 산학협력 지원금을 확보해 앞으로 교수들이 마음 놓고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