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립박물관 소장품 지정 예고...총 6점으로 백자편에 업적 등 기록
▲ 인천시가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백자 청화 이성곤 묘지'.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한 '백자 청화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白磁 靑畵 仁川府使 李成坤 墓誌)'가 문화재로 지정된다.

인천시는 17일 '백자 청화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를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공고 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지난 2003년 공모에 의해 구입한 이 묘지는 1건 6점으로 제1장은 가로 15.3㎝, 세로 19.3㎝, 두께 1.3㎝이고 제2~6장은 가로 16.2㎝, 세로 21.8㎝, 두께 1.6㎝다.

1761년(영조 37년)에 제작된 이 묘지는 인천부사를 지낸 이성곤의 성명, 생몰년월일, 관직 등 경력, 업적, 가계, 후손 등을 백자 도편에 푸른색 글씨로 기록한 명문이다.

인천부사 이성곤에 대해서는 학술연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 묘지석은 인천 지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조선시대 주자가례 문화가 토착화된 18세기 중엽의 절대 연대를 기록한 작품"이라며 "당시 사대부들의 삶과 직업관, 세계관 등 생활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역사적,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지정 이유를 밝혔다.

1월13일 현재 인천에는 국가 지정문화재 68개(국보 1, 보물 29, 사적 18, 명승 1, 천연기념물 15, 무형문화재 6), 시 지정문화재 164개(유형문화재 69, 무형문화재 29, 기념물 64, 민속문화재 2), 문화재자료 26개, 등록문화재 8개 등 모두 266개가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