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오늘까지 이틀간
'Made in Incheon' 트레일블레이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생산이 잠시 중단됐다.

중국산 부품 공급이 여의치 않으면서 18일까지 2일간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휴무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을 때도 글로벌 부품 공급망으로 생산을 계속했던 만큼 일시적 상황으로 보고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중소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기한은 18일까지다.

이날 부평1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것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 따라 중국 등지에서 들여오던 자동차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앞서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 등 국내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장 가동을 멈췄을 때도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강조하며 휴업 없이 공장을 정상 가동해왔다.

하지만 부품 재고가 소진됐고, 중국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데 시간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이날부터 부평1공장을 휴업하게 됐다. 소형 SUV '트랙스' 등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대한 부품 하나라도 끌어오려는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그동안 정상 가동했으나 부품을 통관하고 수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이틀간 휴업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틀간 휴업 후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돼 공장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끊기며 최대 9일간 문을 닫았던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화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