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코로나 주춤 판단 … 다수 기관 재가동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문을 닫았던 경기도 내 공공시설이 대부분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에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복지시설, 공공 체육시설, 박물관, 미술관 등 관내 2454개 시설을 재가동했다.

앞서 수원은 15·20번 환자가 발생해 시가 시설 차단에 나섰다. 다만 시는 수원박물관 및 광교박물관 어린이체험실과 노동자종합복지관은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29일까지 휴관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월 5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자가격리 대상자도 늘고 있지 않아 시설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며 "철저하게 방역을 하면서 공공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관련 시설을 제외하고 16일부터 휴관한 시설의 운영을 재개했다.

청소년수련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이 재개관했고, 6개 동 문화교육센터의 프로그램도 다시 진행됐다.

다만,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인·장애인복지관은 23일까지 휴관을 연장했다.

군포시도 12·14번 환자(중국인 부부)가 경유해 2일부터 16일까지 휴관했던 각종 시 산하시설을 재가동했다.

118개 경로당, 40개 작은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주몽종합사회복지관이 다시 문을 열었고, 11개 모든 동 주민자치센터도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했다.

시흥시도 코로나19 확진자(26·27번) 발생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휴원해온 모든 어린이집의 운영을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을 열지 않았던 시흥지역 어린이집 465곳의 원아 1만7199명이 정상 등원했다.

어린이집과 함께 운영을 중단했던 관내 아이누리돌봄센터 2개소, 돌봄나눔터 6개소, 지역아동센터 40개소, 시흥시육아종합지원센터 3곳도 다시 문을 열었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선제적 예방을 위해 휴관했던 실내체육시설 19개소도 재개관했다.

시흥시는 다만,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모여 진행하는 자치프로그램이나 교육 등은 29일까지 계속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