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드나드는 위험물 컨테이너 점검 물량이 지난해 대비 18% 늘어난다.

올해부터는 수출 컨테이너도 검사범위를 확대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인천항에서 수출입되는 위험물 컨테이너 829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위험물 컨테이너는 폭발 사고와 화재 위험이 있는 물질이나 독성 물질 등을 적재한 화물을 말한다.

인천해수청은 그동안 수입 위험물 컨테이너에 대해서만 점검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수출 컨테이너까지 점검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인천해수청이 지난해 수입 위험물 컨테이너 702TEU를 점검한 결과, 10.5%인 74TEU에서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전체 컨테이너 중 11.3%는 컨테이너 문을 열고 직접 검사하는 개방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위험물에 의한 해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