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당초 지원규모 초과... 긴급 확대
경기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총 2000억원으로 긴급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당초 700억원보다 130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 경제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총 7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 등 모두 200억원,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1억원 등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각 지점(23개소)에서 예비상담을 거쳐 지난 12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신청을 받은 결과 이틀 만에 지원규모를 초과했다.

지난 12~13일 중소기업은 62건에 203억원(평균 업체당 3억3천만원), 소상공인은 18건에 8억6천만원(평균 업체당 5천만원)을 신청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틀 만에 지원 규모를 넘은 신청이 들어온 것은 우리 경제가 중국 경기 불안정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 생산 차질 등 큰 피해가 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와 별도로 중앙정부에서도 기존 자금 지원대책(총 2,500억 원 규모)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