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초기 진압이 가장 효과"
감염병 전 영역 적극적 대처
신속 정보공개·실시간 공유
최일선 노고 직원들 격려를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등 재난에서 공직자들과 함께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책임자다.

김 국장에게 시 재난 대응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중앙의 컨트롤 없이도 시 자체에서 신속히 움직였다고 하는데.

-시는 1월22일 장안구보건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 구성, 설 연휴 전날에 4개구 보건소와 4개 병원에 선별진료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늑장·소극대응'보다 '과잉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 감염병 모든 영역에서 가장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백서'를 제작해 전국 226개 기초단체가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감염병과 관련, 여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들었다.

-현재 중앙정부 건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취합 중이다. '역학조사관 채용권한', '사전 역학조사', '중앙보다 빠른 동선 공개' 등 긴급상황에 현장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방안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곧 대학교 개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한다는 점이다. 시는 격리 가능한 시설이 없어 대학 기숙사를 격리 수용 장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보다 '더 빠른 신속대응'이다. '과잉'이 지나쳐서 '과민'이라는 불평이 나올 만큼 움직이겠다. 재난상황 발생 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초기 진압하는 '올-인 전략'을 실시하겠다. 발 빠른 정보공개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믿음으로 실시간 공유하겠다. 지속해서 시스템과 매뉴얼을 보완하겠다.

▲공직자들 노고가 많은데.

-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개과 40명이 24시간 근무한다. 밤낮없이 시민을 위해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 최일선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돌본다. 의연하게 대처하는 직원들을 보면 수원의 안전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상황 종료까지 '심각단계'에 준해 대처하도록 하겠다. 공직자들의 힘은 시민들의 격려에서 나온다. 이들을 격려해달라.

/글·사진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