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할 것
▲ 김장섭 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 14일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운영방향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도 내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섭 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 14일 신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등에 전력투구할 의지를 보였다.

김 본부장은 경기지역이 농협 전체 사업 물량의 20% 이상을 담당하며 수익창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농협의 근간인 농지면적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또 지난해 9월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돼지, 화훼, 채소 등 농축산물의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농업인의 생계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심각한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 심화 등의 고질적인 문제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 본부장은 올해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41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 올해도 농가 소득 취약부문 개선 사업과 농업인 실익중심의 지원사업 확대,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 최소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농정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유지 전략을 병행한다.

김 본부장은 "농협의 핵심 추진 목표인 '2020년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계획 대비 1년 이른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신소득(지역특화)작목 도입 및 농가 소득 기여도가 높은 영농지원사업에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한 지원을 늘리고, 정부·지자체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특색사업과 경기도 농가 소득 취약부문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컬푸트 판매사업을 확대해 지역 중소농업인의 이익도 늘릴 계획이다. 2018년 34개소 사업실적 633억원, 2019년 61개소 817억원의 사업실적으로 전국 대비 24% 이상의 사업량을 보이며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도 경기농협은 고양시 및 양주 각 2개소, 광주시 4개소 등 14개 사무소 이상의 신규 판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에도 ▲고품질 경기미 생산지원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 ▲과일류 공공사업 확대 추진 ▲경기인삼 명품화로 인삼 소비 촉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농식품 수출 활성화 ▲안정적 축산기반 조성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청년조합원 확대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고, 모든 국민이 즐겨 찾을 수 있고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공감하고 농업인과 소통해 애로사항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