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주민단체 '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가 최근 경희대의료원에 제3종합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영종총연은 지난 13일 영종국제도시 아파트연합회와 경희대의료원을 방문해 경희의료원 제3종합병원을 영종국제도시에 건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주민들의 제안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경희대의료원 관계자를 만나 종합병원 유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400~600병상 규모의 제3병원 건립 추진계획을 구체화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경희대의료원 관계자들은 제3병원 후보지로 영종 하늘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지와 운정신도시 종합병원 부지,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 캠프 등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의료원 측은 "다수의 지역에서 러브콜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서야 제3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초기 준비단계로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종총연은 경희대의료원에 유치 제안과 함께 영종국제도시의 의료 여건을 설명, 인천국제공항이 소재한 영종지역의 발전비전을 담은 종합병원 유치 건의서를 전달했다.

영종총연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며 "인천시 여야 정당과 협력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치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