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평일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열린 인천 중구의회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종호 중구의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5분발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달 초 직접 월미바다열차 현장을 점검해보니 탑승객 40여명 중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역에서 방문한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주변 상권 매출도 기존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일에는 전문 문화관광해설사가 열차에 동승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광해설사는 주말과 공휴일에 상시 배치되고 있다.

그는 "월미바다열차 코스에는 인천내항과 사일로벽화, 인천상륙작전지 월미도, 이민사박물관 등 이용객들에게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장소가 많다"며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구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관광해설사를 평일에도 배치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월미바다열차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월미바다열차 주변 경관 개선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탑승 후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다는 일부 탑승객들의 의견을 고려해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월미바다열차 코스와 원도심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월미도 인근에는 신포국제시장과 개항장,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다"며 "관광객들이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인 중구에 많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보다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