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이송할 때 버스 운전을 맡았던 고양경찰서 김재만 경위가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달 말 1·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을 임시숙소로 이송한 후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14일간 격리생활을 했다.
김 경위는 "수많은 경찰관 동료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저도) 출발하기 전에는 교민들을 안전하게 이송해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했지만 철저한 이송대책과 동료들의 격려속에 무사히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임시숙소에 있는 교민들도 무탈하는 소식을 들으니 이번 이송업무에 자원했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할 때는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해서 감염우려는 없었고, 격리기간 동안은 보건소의 안내를 따르며 지내다보니 어느때보다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들도 정부가 안내하는 예방지침들을 생활속에서 잘 실천한다면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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