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옛 38선 휴게소에 평화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은 예전에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의 마지막 휴게소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영중면 양문리 920-20번지 일대 1만272㎡에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한 휴게·관광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엔 휴게소, 38선 역사체험관, 평화광장(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71억4400만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38선 휴게소는 군사시설과 군사 활동으로 인해 흉물스럽게 방치돼왔다.


 이에 시는 38선 휴게소를 역사와 상징성을 반영한 휴게·관광 복합쉼터로 조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38선 휴게소 평화광장(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주변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평화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중기지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운영은 포천도시공사가 맡는다.


 박윤국 시장은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38선 휴게소를 새롭게 탈바꿈시켜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 역사 체험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영중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