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물 복지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수도 미급수 지역엔 수도관을 설치하고, 낡고 오래된 상수관은 교체할 계획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수돗물 미급수 지역인 본자일 마을 일대 1.4㎞ 구간에 상수도관을 설치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현재 지하수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양이 부족하고, 수질마저 나빠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5억 원을 들여 상반기까지 상수도관을 만든다.


 이어 30억원을 투입해 의정부2동 일대 6.55㎞ 구간의 노후 상수관도 교체한다.


 시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도 시행한다. 이는 20년이 넘은 주택 급수관의 수질을 검사하는 제도다.


 수소이온농도(pH), 잔류 염소, 철(Fe), 구리(Cu), 아연(Zn) 검출량을 통해 수도 배관의 노후화 여부를 확인한다. 여기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세균 등 미생물 검사를 해 수도 배관을 개량한다.


 특히 하루 평균 최대 8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가능정수장도 실시간 점검한다.


 김덕현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의정부시는 2006년 전국에선 처음으로 상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45만 시민들이 믿고 마시는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