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청각장애인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본 희의에 수어 통역을 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27일 운영위원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 필요 장비를 정비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부천시 수어 통역센터와 수어 통역방송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희 시의회 의장과 부천시 수어 통역센터 주기호센터장과 통역사, 의회에서 이상열 부의장, 박정산 의회 운영위원장, 김병전 재정문화위원장,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본회의 장면을 인터넷과 공직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으나, 수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청각장애인을 불편을 덜어주는 수어 통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주기호 센터장은 "시의회가 청각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라며 "본회의 일정에 맞춰 자격을 갖춘 수어 통역사를 잘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알 권리를 충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의장은 "수어통역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의 의정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열린 의회 구현에 농아인과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의정활동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1월 말 기준 5050명으로 시 전체 등록장애인 3만7227명 중 약 13.6%를 차지하고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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