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는 시설 퇴소를 앞둔 아동복지시설 및 그룹홈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룹홈은 국내법상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기간이 종료되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홀트아동복지회가 2018년부터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시설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사업 '파랑새, 꿈을 향한 날갯짓'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원사업 대상자에게는 2년간 경제와 진로, 정서지원 분야에 걸친 통합적 지원을 실시해 시설퇴소 청소년의 퇴소 후 자립을 돕게 된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올해 사업을 3월1일까지 신청자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호종료 아동은 매년 약 2500명이 발생하며 2014~2018년 조사대상 6254명 중 1637명(26.1%)이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월 30만 원의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립수당 지급대상을 보호종료 2년 이내 아동'에서 '3년 이내 아동'으로 확대하고, 아동일시보호시설과 아동보호치료시설에서 만 18세 이후 퇴소한 아동에게도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SBS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신혼여행 차 제주도 보육원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은 시설퇴소 아동(대학생)을 입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설아동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