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국 이주 배경 학생 등 모든 인천의 아이들이 인천에서 안심하며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차별과 혐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퍼지고 있는 혐오 정서를 경계하자는 취지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그는 서한문을 통해 이웃 국가인 중국 피해에 위로를 전하며 "바이러스 확산보다 심각한 것은 혐오 문화의 확산이다. 혐오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서로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며 "지금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로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인천시교육청 모든 교직원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 저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도 교육감의 서한문을 교육청 홈페이지와 학부모 e알리미를 포함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지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