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현행 13개 선거구로 21대 총선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의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구의 소폭 변동은 이뤄질 전망이다.
변동이 예상되는 선거구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과 서구갑 2개 지역구이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및 서구갑은 각각 상한기준(27만6408명)을 넘겼다. 이들 지역구의 조정은 미추홀구갑, 남구을, 서구을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여야는 인천지역의 선거구 조정 의견을 받아 중앙당에 전달했고, 제출된 의견은 선거구획정 담당인 여야의 국회 행정위원회 간사 등에게 집계되고 있다.
인천의 한 총선후보는 "선거구 획정과 조정 작업은 물밑에서 치열하다. 때론 국회의원 뱃지를 놓고 당내에서 아군들끼리 사수 전투를 벌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단일 선거구인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서 동구를 분리하는 방안과 옹진군을 분리하는 두가지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구 변화의 규모가 크지 않으니, 변동 없이 현행대로 가자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2014년의 헌법재판소 결정과 배치된다.
거론된 제안들은 ▲동구가 분리되어 미추홀구을 선거구로 편입, 미추홀구을의 관교·문학동이 미추홀구갑으로 옮기는 것 ▲미추홀구갑 선거구로 동구를 편입시키고, 미추홀구갑의 주안7,8동을 미추홀구을로 배치하는 것 ▲옹진군을 분리해 미추홀구갑이나 미추홀구을에 합치는 방법 등이다.
옹진군을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은 우선 인구수가 가장 적은 행정구역(옹진군 2만1081명)을 그 조정 대상으로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체로 동구를 편입시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인천서구갑
'서구갑 선거구'는 청라1~3동, 가정1~3동, 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를 포함하는 지역구이다. 전통적으로 인접한 서구을에 비하면 민주당계 지지세가 다소 약하다.
청라3동을 서구을로 옮기거나, 가정1동 또는 가정2·3동을 서구을로 이동하는 방안 등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