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도서관에 어린이자료실 휴실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인천 내 도서관들도 제한적 운영에 들어갔다.

미추홀도서관은 1층에 위치한 어린이자료실 문을 닫기로 했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며 휴실 기간은 상황 종료 때까지다.

도서관은 또 기존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하던 열람실도 오전9시 문을 여는 것으로 축소했다. 지하주차장과 지하1층, 3층 출입구를 폐쇄하고 1층 로비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북콘서트나 영화상영 같은 각종 행사도 전면 중단했다.

영종하늘도서관 역시 이번 주부터 어린이자료실을 휴실한다. 율목·영종·수봉도서관도 마찬가지로 어린이자료실 등의 시설 임시 휴관에 돌입했다.

어린이들을 못 들어오게 막는 곳도 있다. 중구 구립 꿈벗도서관은 감염관리를 위해 '13세 이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서관뿐 아니라 박물관도 운영 중단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해 60만명 이상이 찾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관키로 했다. 어린이와 시민들을 감염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천도시역사관 역시 지난 6일부터 문을 닫았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도시역사관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잠정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다만 시립박물관과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송암미술관 등 인천도시역사관을 제외한 인천 내 시립박물관은 정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