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반환사업 현황 점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현장을 점검했다.
건교위는 제259회 임시회 의정활동 일환으로 캠프마켓 반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7일 부평구 산곡동 미군기지 현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교위원들은 이날 캠프마켓 1단계 반환구역 가운데 남측 부지(11만3000㎡)와 주한미군 제빵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2단계 반환구역(21만7000㎡)을 둘러봤다.
캠프마켓 헬기장, 야구장 부지와 오는 7월까지 가동되는 제빵공장을 직접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1단계 반환구역 북측 부지에선 토양 오염 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캠프마켓 부지에는 지난 1939년 일제 무기공장인 조병창이 세워졌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했고, '애스컴시티'라는 이름으로 총 7개 부대가 들어섰다.
6개 부대가 철수 또는 이전하면서 1973년 애스컴시티가 해체됐지만, 캠프마켓은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었다.
캠프마켓은 지난해 12월 '즉시 반환' 결정이 내려졌다.
1단계 구역은 반환됐고, 제빵공장이 옮겨지면 오는 8월부터 2단계 구역 반환 절차가 시작된다.
이날 현장 시찰에 참여한 김종인(민·서구3) 건설교통위원장은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 시민 품으로 조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인천시에 신속한 반환 협의를 주문했다"며 "시민과 함께 반환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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