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②] 냄새고민 아빠, 예민 엄마, 고3 동생 '유칼립투스' 좋아할 수밖에
[숲터뷰②] 냄새고민 아빠, 예민 엄마, 고3 동생 '유칼립투스' 좋아할 수밖에
  • 박혜림
  • 승인 2020.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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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 악취 제거·신경 안정
기억력도 높여 약재로 많이 사용
여름철 직사광선·과한 습기 약해
30 ~ 70m 자라는 이 나무 아래서
성탄절 날 고백 땐 이뤄진단 설도
▲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유칼립투스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뜨거운 햇빛에서는 잎이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제공=홈가든넷(https://hgarden.net)

 

얼마 전 호주 캔버라 남부지역에 있었던 화재로 1100만㏊가 소실되고 10억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터전을 잃었다. 특히 코알라가 서식하는 지역에 들이닥친 화마는 이들의 주식인 유칼립투스를 모두 태우고 말았다. 최근 코알라의 주요 먹이인 유칼립투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유칼립투스는 코알라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사랑하는 식물 중 하나다. 유칼립투스의 다양한 효능·효과가 입증되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나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됐다.



#사랑이 이뤄지는 나무 '유칼립투스'


호주가 원산지이며 전 세계 약 70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원산지에서는 성장이 빠르고 키가 매우 커서 종에 따라 30~70m까지 자란다. 호주 타즈메이니아에서는 그 키가 99.6m의 대형 유칼립투스 나무가 발견되기도 했다.

유칼립투스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를 의미하는 'eu'와 '덮여있다'라는 뜻을 가진 'kalypto'의 합성어다. 꽃받침이 꽃의 내부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는 매끄럽고 청회색을 띤 흰색이며, 잎은 회녹색이다.

국내에서는 스탠다드 유칼립투스(Standard Eucalyptus), 레몬 유칼립투스(Lemon Eucalyptus), 실버달러 유칼립투스(Silver Dollar Eucalyptus), 실버드롭 유칼립투스(Silver Drop Eucalyptus) 등의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그 사랑이 오래간다고 해서 호주 몇몇의 유칼립투스 군락 관광지에는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원예사의 정원

▲ *임종호 원예사現. 이풀실내정원(유니스의 정원) 원예사前. 고양 세계 꽃 박람회 운영위원석호중 외 다수 초중교 및 단체 교육프로그램 진행국가화훼장식기능사, 국가종자기능사 ㈔한국플로리스트협회 플로리스트
*임종호 원예사
現. 이풀실내정원(유니스의 정원) 원예사
前. 고양 세계 꽃 박람회 운영위원
석호중 외 다수 초중고교 및 단체 교육프로그램 진행
국가화훼장식기능사, 국가종자기능사 ㈔한국플로리스트협회 플로리스트

 

유칼립투스는 실내온도 21~25℃에서 무난하게 잘 자라지만, 추위에는 약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영하 1℃까지는 견딜 수 있습니다.

햇빛을 좋아해 빛을 잘 받아야 잎이 은빛을 띠지만 여름철 뜨거운 햇빛은 잎을 타게 만들 수 있으니 직접적인 햇빛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광에서 생육은 가능하지만 햇빛을 봐야 새순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어 볕 좋은 베란다나 창가에 배치해야 합니다.

유칼립투스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한 식물입니다. 따라서 관수 시에는 반드시 흙이 위에서 3㎝정도 마른 것을 확인한 후에 줘야 하고, 잎에는 분무하지 않도록 합니다.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화분이나 세라믹 화분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토분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칼립투스 이럴 때 좋아요

잎에서 나는 은은한 향과 효능 덕분에 약재로 많이 쓰인다. 특히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정유는 강력한 살균, 소염, 방부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호주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에게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아로마테라피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 원료 중 하나이다. 가습기에 물과 유칼립투스 오일을 섞어 사용하거나 유칼립투스 오일을 베개에 한 방울 떨어뜨려 놓으면 호흡기 질환의 회복을 돕는다.

이 외에도 유칼립투스의 향은 신경 안정, 해충 퇴치, 악취 제거,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줘 아이들 공부방이나 악취가 나는 곳에 두면 좋다. 또한 절화(식물로부터 꽃이나 꽃봉오리를 줄기와 잎과 함께 잘라낸 것)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돼 잘 자란 잎을 잘라 벽에 걸어 두면 건조가 되면서 향기가 더 강해져 특유의 시원한 향을 즐길 수 있다.

 

 

▲ '마이알레 과천 빌리지'의 온실정원 전경. 울창한 조경수와 따스한 햇빛 속에서 간단한 음료나 차를 즐길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 '마이알레 과천 빌리지'의 온실정원 전경. 울창한 조경수와 따스한 햇빛 속에서 간단한 음료나 차를 즐길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문화와 자연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알레'

국내 최고 화훼단지가 밀집한 과천시답게 주암동 '마이알레 과천 빌리지'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울창한 조경수와 세련된 조경 장식이 일품인 마이알레는 야외 정원과 겨울에도 온기 가득한 온실 정원을 자랑한다.
따사로운 햇빛이 커피 맛을 더하는 온실 정원에는 공기정화 식물이나 화초들을 배경으로 간단한 음료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면서 조경 아이템이나 원예 관련 서적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마이알레 2층 디자인 숍에서는 특색 있는 화분이나 조경 용품, 갖가지 원예 관련 서적도 판매한다. 특히 전문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가드닝, 식재 관리 등 반려식물 강좌가 매월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 다채롭게 운영된다.이 밖에도 심신 수양과 체형교정 등에 효과가 뛰어난 '요가' 센터를 신설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레스토랑 겸 카페로 운영되는 마이알레에서는 제철 채소로 만든 갖가지 샐러드와 직접 구운 브라우니를 맛볼 수 있어 맛과 여유, 두 가지 모두를 누릴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알려졌다.

특히 3층 라운지 프로그램 룸은 노키즈 존 형태로 운영되면서 보다 조용한 카페 분위기를 원하는 이용객들에게 개방하고 또 마이알레에서 직접 운영하는 펠트 프로그램이나 아이들을 위한 자연미술 체험 프로그램 등 소규모 아카데미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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