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봉사증·문화탐방체험·시설 할인 등 제공
봉사단 육성·시민 참여율 높이기 위한 교육도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로 '삶이 곧 봉사, 봉사가 곧 행복'이라는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부임한 홍석호(61·사진) 의왕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재능을 배우고 나누는 센터,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펼치는 센터, 이웃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맛보는 센터, 삶으로 행복이 이어지는 센터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6만 인구의 의왕시민 중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사람은 인구의 31.7%에 달하는 5만1000명으로 봉사의 삶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2002년 사회복지사 1급 취득 후 자원봉사와 사회복지에 끊임없이 힘을 쏟고 있는 홍 소장은 "재능과 시간을 기꺼이 기부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삶이 먼저 행복에 물들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아 봉사자들에게 무료상해보험 가입과 인증패 수여, 문화탐방 체험, 우수자원봉사증 발급 등 4가지의 정성을 담은 혜택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년간 100시간 이상 활동한 봉사자에게 의왕시, 경기도 2개의 우수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해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경기도 시설 할인, 종합건강검진 할인, 표창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더 값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더 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다.

의왕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개소해 2008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지역에서 자원봉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왕 내 167개의 수요처가 등록해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5만 684명의 인구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홍 소장은 164개의 단체와 동아리들은 물론 개인봉사자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해 활동할 수 있도록 수요조사,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봉사활동들이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더 보람 있고 더 가치 있게 더불어 만들어 가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향해 '자원봉사로 행복한 의왕'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를 조직화해 기반을 튼튼하고 체계적인 자원봉사 관리를 도모해야 한다"며 "센터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활동을 위한 제도를 다양화해 의왕시민 누구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봉사단과 기업봉사단을 육성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의 참여율을 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또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견인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체계적 봉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대학 강좌를 개설하고, 봉사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 지원과 아파트 단위 마을봉사단을 확대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봉사단체, 봉사동아리 대표들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처음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들도 확대해 자원봉사 지도자워크숍, 장기간 우수봉사자들의 재충전 쉼표day, 힐링 문화탐방을 비롯한 신규봉사단체 동아리들과 전문봉사단과 함께하는 사업들도 확대 개발하고 있다.

홍석호 소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가 가장 건강한 사회"라며 "센터도 행복하고 봉사자도 행복하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