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월 한 달간 수요일과 금요일에 시청 구내 식당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침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 일수를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는 우선 오는 14일부터 2월 한 달간 수요일과 금요일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날로 삼아 시청 공무원들부터 지역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특히 회식이나 물품 구매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침체해 있는 확진환자 발생지역의 상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현재 시흥시청 구내식당은 점심 기준 1일 평균 625명이 이용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여러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보면 건강과 마을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시흥시민이라는 하나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매화동 임시 시장실에서 열린 주요간부 공감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언급하며 "지역경제 침체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5일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제TF를 구성해 지역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신고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까지 확진환자 거주지 주변과 이동경로를 따라 방문한 상점, 거리 등에 방역을 2회 실시했다.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시청 등 공공시설 34개소와 경로당 15개소, 지역아동세터 2개소, 어린이집 9개소, 학교 4개소 등의 방역을 완료했다.


 시는 또 (시) 전체를 3권역으로 나눠 공공시설물·보도·이면도로·공원·골목길·버스택시정거장·공영주차장·쓰레기 적치물 등에 대해 방역할 예정이며, 학교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공공시설이나 경로당 등도 전문방역업체를 활용해 빈틈없이 방역할 계획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