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2000만원 상당의 화분 750개를 구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감염병 우려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농가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시는 다육식물과 공기정화식물 등 탁상용 650개, 사무실에 비치할 대형화분 100개를 구입해 시청과 각 구청, 읍·면·동 민원부서에 20일까지 배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화훼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화훼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년의 54억원보다 14억원 늘어난 68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천창환기시설 설치 등 시설원예 현대화에 30억8700만원, ICT를 활용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구축에 3억원, 보온커튼 설치 등 에너지절감시설 지원에 15억2400만원 등을 들인다.


 한편, 용인시엔 270농가가 처인구 이동읍·남사면·원삼면 일대 84.6㏊에서 분화류 등 화훼농사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매출액은 시 전체 농산물 판매액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