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귀인·평촌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이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안양시청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건설사가 이 땅을 일반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49층짜리 오피스텔(용적률 800%)을 지으려 한다며 시는 건설사의 용도변경 신청을 허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곳에 49층짜리 오피스텔 2개 동이 들어서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는 물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 과밀화로 교육수준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터미널 부지까지 오피스텔 건립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주민들은 오피스텔 건립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서명운동과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터미널 부지 개발에 대한 행정절차를 잠정 보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