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901개 … 1년새 11.9%↑
전국 평균치보다 5.3%p 앞서
지난해 인천지역 신설법인 수가 전년과 비교해 11.9% 늘면서 4901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1.9% 성장 폭도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전국 신설법인 수가 2018년과 비교해 6.7% 증가한 10만8874개를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신설법인 수는 2009년 이후 11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와 비교해 인천지역 신설법인 성장세는 지난해로만 놓고 봤을 때, 전국 평균(6.7%)보다 5.3%p나 앞선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세(-0.6%)를 보인 인천 신설법인은 이후 2018년 7.5% 상승세로 전환한 뒤, 2019년 11.9%까지 2년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4378개였던 인천 신설법인은 작년 4901개로 1년 새 523개 증가했다.

이는 경기(3764개), 서울(760개), 부산(614개)에 이어 전국 4번째 순위다.

수도권 신설법인만 6만7065개로,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다.

전국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만9547개였으며 음식료품(17.1%), 기계·금속(3.7%) 부문이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신설법인도 전년 대비 11.8% 늘어난 7만3884개로 집계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부동산업(42.7%)과 숙박·음식점업(18.2%)에서 신설법인이 크게 늘었다.

특히 30세 미만 신설법인은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2만9225개로 전년 대비 12.8% 늘었고, 남성 신설법인은 7만9649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전년 대비 1.4%p 늘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