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남북평화재단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교류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재)남북평화재단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협약을 맺고 앞으로 남북평화재단과 함께 북한의 임산부·어린이 밀가루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도주의적인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남북경색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남북관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 이번 협약식 체결 이후 남북관계 회복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광명시 남북 교류 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남북평화기금을 조성했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DMZ 열차 여행, KTX 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하며 남북평화시대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자전거 타고 개성으로 소풍 가자' 등 문화체육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시민들이 개성까지 육로를 통해 자전거를 타고 소풍을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