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특집] 인천시 산업단지 혁신화 방안
[시정 특집] 인천시 산업단지 혁신화 방안
  • 이주영
  • 승인 2020.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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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 '스마트에코'를 입다
▲ 인천시가 올해를 원년으로 인천의 12개 국가·지방산업단지(산단)에 스마트 산단 조성 등 미래형 산단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은 디자인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 지역 산업시설. /사진제공=인천시

 

 

 


-인프라 혁신

ICT기술 활용 기업간 정보 공유하는
제조데이터센터 및 물류시스템 구축
통합복지센터로 근무환경 개선도


-원자재 혁신

소재·부품·장비산업 강화 위해
남동산단에 지원센터 건립
중소기업 기술적 토털설루션 제공






인천, 불과 십년 전 '회색 도시'로 통했다.

도시는 온통 공장 굴뚝이 장식했고 도심의 푸른빛은 찾기 어려웠다.

그랬던 곳이 도시 숲을 만들고 공장에 색을 입히며, 공장 집적화를 일궈냈다.

전통 산업단지(산단)는 스마트한 곳으로 탈바꿈하며 청년 구직에 새바람을 넣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산단 구조고도화는 산학연이 합심해 근로·정주환경을 갖춘 곳으로 일신해야 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을 성장시켜 다시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뒤통수를 맞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세대 간 이어질 수 있게 '숙련기술인'을 전수하고 청소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도 나서야 한다. 인천의 산업화는 미래를 향해 알을 깨고 있다.


"올해를 인천 산단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월22일 '일자리·경제분야 2020 시민체감토론회'에서 한 다짐이다.

인천시는 11일 반세기 국가와 지역경제를 이끈 인천 산단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12개(국가 3개, 일반 9개)의 산단이 조성돼 있다. 2019년 기준 총 약 1만1000개 업체에서 17만1000명이 일한다.

인천 산단에는 제조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30%를 차지하며, 2018년 기준 인천시 인구의 8% 정도인 25만명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사업과 스마트 통합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하겠다"며 "회색 공장 이미지를 재창조하기 위해 곳곳에 디자인을 입히고, 일터의 다양한 혁신을 지원해 젊은 피를 적극 수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인천산단

시는 남동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한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2023년까지 벌인다.

스마트산단은 개별기업의 스마트화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기업 간 데이터 연결·공유를 통해 동일업종과 밸류체인 기업들이 스스로 연계해 스마트화되는 산단을 일컫는다.

시는 인하대, 남동구,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 스마트시티주식회사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 구성을 마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세부계획을 세운다.

이에 올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 제조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한 제조혁신 ▲근로자통합복지센터 건립, 환경개선 등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스마트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 도입 ▲송도의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과 연계 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 사업은 스마트물류센터, 근로자복지센터, 소재·부품·장비 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등과 '청년 문화몰' 조성 사업 등이다.

여기에 스마트 물류 혁신 뿐 아니라 지능형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를 도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의 대변신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또 '바이오헬스밸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 국산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소·부·장 인천산단

시는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키우는데 주력하는 만큼 시가 남동산단에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도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며 분석했다.

정부는 남동산단에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 등을 위한 실증화 센터를 건립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기술력을 가진 인천의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직면하는 기술적 난제 해결을 돕고 연구개발(R&D) 기술 지원 및 실증화를 위한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남동산단에는 6685개의 입주 기업 중 80% 이상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업이다.

이밖에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들이 산단의 변화와 미래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중학생 대상 중소기업 바로알기 사업을 시행해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직업계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방학 기간에 인천 우수기업 산업현장에서 진로를 탐색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 중이다.

또 기술명장에게 우수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숙련기술인 기술 전수사업'도 추진한다.
 

 



우산·걱정·위험·고민 없는 거리로 조성


주안산단 디자인 사업 추진


인천 산단이 '디자인'을 입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지난해 선정돼 향후 2년간 국비 9억6000만원, 시비 13억6000만원을 들여 주안산단 2.1㎞ 구간에 걸쳐 산단 디자인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가지이다.

또 젊고 유능한 인재를 산단으로 유인하기 위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근무환경 조성과 환경개선 등을 한다.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 서부산업단지 벽화거리 조성,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 등이다.

이에 부평산단 환경개선 위해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점을 기준으로 산업단지 내 거주자 및 노동자의 생활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출퇴근길 조성, 쉼터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 일명 '사일로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이 흘러 흉물로 변해버린 곡물 사일로를 공공미술로 새롭게 탄생시킨 사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받았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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