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교육부 등 사회 분야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연기했으며, 이후 당분간 업무보고를 멈추고 모든 정책역량을 방역에 쏟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 속에서도 경제를 챙기는 일정은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잠정 중단했던 부처 업무보고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일자리-반등을 넘어 체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세 부처는 일자리 정책을 공동의 주제로 부처별 핵심과제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지역주도 산업특화형 민간 고용 창출력 확대를,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등 신산업 혁신의 선도형 일자리 창출을, 환경부는 청정대기, 물, 기후, 에너지, 생태 등 녹색산업 혁신을 중심으로 일자리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이외에도 고용부는 워라밸 등 일터문화 혁신과 산재 사망사고 감축, 농식품부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개혁, 환경부는 미세먼지 총력 대응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날 업무보고 현장에는 장애나 경력 단절 등을 극복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국민 40여명이 함께 참여해 그들의 취업과정을 소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 대응을 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민생 챙기기와 일자리 창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