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박우섭 등 기자회견
▲ 10일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국정농단 친박세력, 미추홀구 부활지 선택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종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 갑 예비후보와 박우섭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 을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허종식·박우섭 등 민주당 미추홀 갑·을 예비후보는 10일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추홀구는 친박 세력의 부활지가 아니다"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유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 박근혜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이어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천시장 재임시 GTX-B노선 선정시 가장 타당성이 높았던 주안역 대신 시청역 경유를 결정해고, 자신의 친인척이 땅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월미공원 주변은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미추홀구 수봉공원 주변은 고도제한을 1m 정도만 푸는 등 미추홀구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나라를 도탄에 빠트린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고 단언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한국 정치계의 대표 친박 세력인 유정복과 윤상현이 또다시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미추홀구에 동반으로 나오겠다고 한다"며 "미추홀구가 친박 세력의 부활지가 되는 것을 통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시장과 윤 의원은 출마 전에 먼저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고 석고대죄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선거 과정에서 분노와 참담함을 구민에게 전하고 친박 세력의 부활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