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모두 힘 모아 극복하자"
▲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수천억, 수조 원이 드는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마스크 부족 문제를 겪는 일은 참으로 마음 아픈 이야기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10일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비롯한 물품은 방역을 위한 최소한의 도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이사는 "방역물품은 총알과 같은데 아직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에서는 세심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전쟁이 났을 때 총알과 장비를 직접 사 나가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때와 같은 문제가 지금도 발생하고 있다"며 "품귀현상으로 병원에서 마스크를 확보하려 해도 어렵기만 하다. 정부가 먼저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방역은 평소에 잘 준비해야 한다. 아무 일도 없는데 꼬박꼬박 돈을 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서 준비한다면 주먹구구밖에 될 수 없다"며 "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준비가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현 상황을 극복하고 도출된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