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만든 '현미랑 콩이랑' 고소한 맛 일품

 

 

▲ 인천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현미랑 콩이랑' 생산 작업을 하는 어르신들.

 

▲ 현미랑 콩이랑 제품 사진

 

쌀 함량 80% 이상 기름기 없어
곡류·원료 그대로 바삭함 특징
일자리 창출·건강식품 긍정적

중구 어린이집 간식으로 제공
민원실·복지센터 등 곳곳 판매



"첨가물 없이 건강하게 만든 쌀 과자 드셔보세요."

인천 중구지역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쌀 과자 '현미랑콩이랑'을 생산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생산부터 포장까지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쌀 과자는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센터의 대표적인 노인일자리 생산품으로 자리 잡은 쌀 과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 유관기관 간담회 등에 납품된다. 최근에는 '인천시 노인일자리 시장형생산품 판매전시전'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노인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건강한 가공과정을 거쳐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드는 건강한 쌀 과자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의 '현미랑콩이랑'은 쌀 함량 80% 이상으로 기름기 없이 곡류와 원료를 그대로 이용해 건강하게 가공하는 제품이다. 단맛과 고소한 맛이 강하고 짜지 않으며 바삭함이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최근 웰빙식품과 영양간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천연감미료와 국내산 재료(현미와 검은콩 등)를 사용하는 강점도 갖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쌀 가공식품은 쌀 함량이 30~80% 수준이고 일부 제품은 수입 쌀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현재 14명의 어르신들이 쌀과자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작업장에 센터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의 근무가 용이할 뿐 아니라 단기간 내 기술 습득이 가능하다.

쌀 과자는 현미 쌀 과자와 오곡 쌀 과자 두 종류로 생산되고 있으며 세트 구성으로도 판매 중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만든 제품이 완성품으로 시중에 납품되고 지역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지역 특성에 걸맞은 일석이조의 노인일자리

중구는 인천지역의 주요기관과 상가가 밀집돼 있어 경제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상주인구는 13만명이지만 경제활동 인구는 50여만명에 이를 정도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에는 관광지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관광·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북성동에 위치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는 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차이나타운 인근에 생활사전시관과 한중문화관, 짜장면박물관, 동화마을 등 외부관광객 유입이 많은 시설들 덕분에 쌀 과자를 판매하기 원활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쌀 과자 현미랑콩이랑은 중구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장과의 간담회의 간식으로 제공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내고 있다. 중구청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 노인복지관, 중구여성회관, 실버카페 등에서도 무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와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 측은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판로를 개척하고 박람회와 시장형생산품 전시판매전, 지역축제 등에 참여해 시식을 통한 홍보와 납품 판매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인천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일하는 기쁨 행복 노후' 선물노노케어·아이서포터즈 등 운영

2011년 6월20일 개소 이후 '일하는 기쁨, 행복한 노후, 희망찬 중구'라는 구호 아래 중구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미도에 실버카페 달빛마루를 개소했으며 영종LH공동작업장을 개소했다.

공익형 노인일자리로는 노노케어와 아이서포터즈, 실버야간지킴이, 보육교사도우미, 금연지킴이 등이 있으며 시장형 일자리로는 쌀 과자 '현미랑콩이랑' 제조를 포함해 쇼핑백 공동작업과 학교급식도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