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자율주행 기술 역량에 관심을 보인 보쉬사 대표단이 지난 7일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BOSCH)사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보쉬사 대표단은 제2판교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에 있는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찾아 도 자율주행 기술 인프라와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미하엘 볼레 보쉬그룹 부회장, 프랭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사장 등은 경기도자율주행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인 에이모의 딥러닝 기반 주행상황 인지모델, 에스오에스랩의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터, 비트센싱의 자율주행차 센서, 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웨이티즈의 V2X통신 단말기 및 어플리케이션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경기도와 융기원이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에 시승해 스타트업 실증 테스트, 빅데이터 수집 활동 등을 직접 살폈다.


보쉬사은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0'에서 자동차와 무선통신, 인공지능(AI)이 연결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징적인 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


또 3000여명의 개발자들을 운전자조력시스템 분야에 투입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력 기업을 찾고 있다.


미하엘 볼레 부회장은 "경기도가 주관해 자율주행센터를 만들고 오픈 플랫폼을 구성해 스타트업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매우 감동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클러스터와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택동 융기원장은 "보쉬그룹은 커넥티드카 시대에 전자와 자동차 산업 간 경계를 무너트리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자율주행센터뿐만 아니라 도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기회와 협력방안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