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가지 열쇠
▲ 세 가지 열쇠

 


●세 가지 열쇠 (권오상 지음. 부키. 264쪽. 1만6000원)=선택의 순간, 당신을 도울 운·스킬·네트워크 활용법 <세 가지 열쇠>. 성공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운? 실력? 아니면 인맥? 지은이는 그중 어떤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세 가지 열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것이 누구나 성공의 열쇠를 아는 듯 하면서도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다.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는 분별력이다. 지은이는 세 가지 열쇠를 누구보다 쉽게, 그러면서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 사랑을 위한 되풀이
▲ 사랑을 위한 되풀이

 

●사랑을 위한 되풀이(황인찬 지음. 창비. 96쪽. 9900원)=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기존의 시적 전통을 일거에 허무는 개성적인 발성으로 평단은 물론이고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황인찬 시인이 4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 일상의 사건들을 소재로 하면서 평범한 일상어를 날것 그대로 시어로 삼는 지은이의 시는 늘 새롭고 희귀한 시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시집에서 감각의 폭과 사유의 깊이가 더욱 도드라진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동명, 김소월, 윤동주, 황지우의 시와 대중가요, 동요 등을 끌어들여 패러디한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 시 속에 숨어 있는 시구나 노랫말을 찾아 읽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 클린 코드
▲ 클린 코드

 


●클린 코드 (설혜원 지음. 지금이책. 304쪽. 1만3800원)=2012년 '모퉁이'로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등단 8년을 맞은 작가 설혜원의 첫 번째 소설집 <클린 코드>가 출간됐다.
소설집으로는 더딘 발걸음이지만, 그사이 작가는 '자동판매기 창고', '독서실 이용자 준수사항' 등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 장르문학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발표 당시 호평을 받았던 '클린 코드'를 비롯해 총 일곱 편의 단편을 묶었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예측 불가의 설정, 급소를 찌르는 서늘한 문장으로 삶과 사회의 미스터리함을 예민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복선이 깔린 정통 추리물부터 풍자와 고발, 웃음과 비애가 얽혀 있는 코믹 스릴러, 소설적 세계관이 돋보이는 판타지, 긴박한 전개와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심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소설의 매혹을 유감없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