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동 동선·접촉자 확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인천 대형 쇼핑몰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6일 인천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9번째 확진자가 송도점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지난 2월1일 오후 4시3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쇼핑몰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와 연수구 보건소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정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류시간과 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접촉이 확인된 모든 대상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사실 확인 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휴점에 돌입했다. 재개 여부는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19번째 확진자는 17번째 확진자와 동일하게 지난달 18~23일까지 싱가포르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 후 귀국했다가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듣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4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행 중 확진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자가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쇼핑몰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당혹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송도 지역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댓송도에는 "송도도 이제 안전지대가 아니다", "마스크 쓰고 스스로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 "방문 매장과 직원들 동선이 걱정된다.", "이제는 남 얘기가 아니다." 등 추가 확산을 염려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