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1인가구 시스템 실현 내세워

기본소득당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이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총선 고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신 상임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1.5%의 토지보유세를 신설하고 임대소득의 15%를 시민세로 걷어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며 이른바 토지공개념 실현을 내세웠다.


아울러 "도내 신규 전입가구 중 1인가구가 55%에 달한다"며 "기존의 가족 중심 사회에서 1인 가구 등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상임위원장은 "1인 가구에 대한 배려가 아닌 권리의 요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1인 가구의 가장 큰 걱정인 주거·소득·안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수가 독점하는 사회를 바꿔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자유를 상상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양갑 현역의원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각당 예비후보들에게 기본소득을 주제로 하는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온 국민의 치열한 토론과 정치적 협의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한 표를 얻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정치 대신 이 시대 가장 강력한 대안인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정치의 제3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 상임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준호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경험을 전 국민 기본소득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며 "기존 정치세력이 청년들에게 취업, 결혼과 출산 등을 요구하는 동안 청년들은 늘 불안하게 살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청년들에게 오늘의 여유와 내일을 상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본소득당은 지난달 19일 창당대회를 마치고 4·15총선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